* 출처 : 디지털타임즈
이형근기자 bass007@
지난 30년간 PC시장에서 연합군을 형성해 왔던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새로운 기기들이 떠오르면서 위협받고 있다. 앞으로 CPU와 운영체제가 휴대기기 뿐 아니라 자동차, 가전제품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반영할 때 구글과 ARM 영향력은 높아지고, 윈텔 영향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차세대 윈텔로 부상하는 GARM' 보고서에서, 급변하는 IT환경을 윈텔 진영이 적응하지 못하는 사이, 구글과 ARM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모바일 시대를 맞아 IT업계에서 윈텔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으며, 구글과 ARM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세계 PC 90% 이상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체제를 80% 이상이 인텔 CPU를 사용하고 있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부문 점유율이 5% 미만으로 새로운 시장에서 영향력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렇게 윈텔 진영 영향력이 약화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자초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 시장이 기존 PC시장을 잠식할 것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은 것이, 새로운 시장을 경쟁자에게 내줬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 변화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ARM을 지원하는 운영체제를 내놓고, 인텔은 리눅스 기반 `미고' 운영체제를 만드는 등 윈텔 진영에 금이 가고 있다.
반면 ARM은 저전력 기술을 강점으로 모바일 기기 시장 95%를 점유하고 있으며, 구글은 개방형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와 자체 콘텐츠를 결합해 모바일 부문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합성어인 `윈텔'처럼 구글과 ARM 합성어인 `GARM', `암드로이드(ARMDRIOD)'가 신조어로 떠오르고 있다.
보고서는 윈텔 진영이 고성능과 최신 기술을 추구하는 동안, 경쟁자들이 전력소모가 적고 간단한 기술에 집중해 새로운 게임의 법칙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자동차와 가전으로 확대가 예상되는 운영체제 경쟁, CPU 경쟁에서도 구글과 ARM이 앞서 있으며,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후발 주자가 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를, 인텔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부문에서 ARM을 추격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장성원 수석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모바일, 스마트, 클라우딩 등 급변하는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면 선두 기업도 도태될 수 있다"라며 "거대 기업이라도 주도권 확립 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어렵거나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점을 다른 기업들도 참고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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