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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스마트폰, 속도경쟁 불붙었다


* 출처 : 내일뉴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팬택·HTC 듀얼코어 잇따라 출시 … 갤럭시S2 독주 막을지 관심

스마트폰 속도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주 팬택과 HTC는 잇따라 기자 간담회를 개최해 듀얼코어 CPU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듀얼코어는 물리적으로는 하나지만 내부 회로설계를 통해 두 개의 CPU를 갖춘 것을 말한다. 하나로 처리하던 것을 두 개로 나누어 처리하기 때문에 훨씬 빠른 속도를 내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이 다양해지면서 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속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는 LG전자가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 옵티머스2X, 삼성전자가 이통3사를 통해 출시한 갤럭시S2 등 2종의 듀얼코어 스마트폰이 출시돼 있다.


여기에 팬택과 HTC의 듀얼코어 스마트폰이 더해져 듀얼코어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후 출시되는 고급형 스마트폰은 듀얼코어 이상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팬택이 출시한 베가레이서는 이름에서 보여지 듯 속도를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운 스마트폰 이다. 팬택은 출시 기념으로 최고급 스포츠카 페라리를 경품으로 내걸었을 만큼 속도에서 만큼은 베가레이서가 1등임을 자부하고 있다.

실제 베가레이서는 퀄컴의 1.5GHz CPU를 탑재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2.3 운영체제인 진저브래드를 최적화시켜 탑재했다.

이 외에도 4.3인치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듀얼 스피커를 적용해 최고의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한다. 또 자이로 센서를 이용한 체감형 게임을 즐길 수 있고, 800만 화소 카메라를 이용한 1080P 풀HD 영상 촬영, 재생이 가능하다.

HTC가 선보인 센세이션도 듀얼코어에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OS를 최적화시켜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특히 HTC 스마트폰의 장점인 센스 사용자환경을 새롭게 개선해 이전 제품들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의 역할을 모두 갖춘 맞춤형 액티브 락스크린이 눈길을 끈다. 액티브 락스크린은 화면의 온오프 기능에서 나아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사진, 날씨, 주식 등 중요한 정보와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전화걸기, 메일작성, 사진촬영 등의 애플리케이션 실행 기능도 갖고 있다.

센세이션은 또 최신 영화와 TV쇼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HTC 와치'도 처음으로 탑재된다. 4.3인치 대화면과 16대9 디스플레이를 통해 극장에서 보는 화면 그대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다운로드 과정 없이 실시간 재생도 가능하다. 한편 베가레이서와 센세이션이 고가 듀얼코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하고 갤럭시S2를 얼마나 따라 잡을 수 있을 지 관심을 끈다. 특히 베가레이서는 갤럭시S2와 같이 이통3사를 통해 출시되기 때문에 경쟁력이 직접적으로 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8일 출시된 갤럭시S2는 현재까지 이통3사를 통해 50만대 이상 개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갤럭시S2는 22일까지 예약 51만명, 개통이 30만명 이뤄졌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