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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이드 이야기

신문 배달해 '탱크' 구입한 40대


* 출처 : 서울경제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40대 신문배달부가 오랜 기간 모은 돈을 털어 '탱크'를 구입해 화제라고 보도했다.

션 미첼(44)이라는 이 남성은 18세부터 군용차량에 흥미를 가져온 자타공인 밀리터리 마니아. 소년 시절부터 탱크 구입을 목표로 돈을 모아 온 션은 최근 영국군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했던 탱크 '오스틴 챔프'를 사들이는데 성공했다.

꿈에도 그리던 '오스틴 챔프'를 손에 넣은 션은 인터넷을 이용해 탱크에 관한 서적과 매뉴얼을 수집했다. 곧바로 독학에 들어간 션은 어느덧 운전은 물론 정비까지 혼자 해낼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놀라운 것은 션이 지금껏 수집한 군용차량이 '오스틴 챔프'만이 아니라는 것. 션의 집 정원에는 영국 육군이 자랑하는 페럿 장갑차와 무장병력 수송차, 20mm 대공기관포차 등 당장 실전에 사용 가능한 군용차량들이 즐비하다.

션은 "남들과 다른 취미를 갖고 있다는 일종의 만족감이 크다. 탱크를 타고 도로를 달리다 보면 아드레날린이 솟구친다"며
"사브르 정찰장갑차는 최고시속 80km로 합법적으로 도로를 달릴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남들은 상상도 못할 취미를 가진 션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스타로 통한다. 탱크나 장갑차를 몰고 도로를 질주하는 션을 따라 아이들이 달려 나오는가 하면, 탱크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 몰린다.

아직 독신인 션은 "최근 12년간 사귀던 친구와 헤어졌다. 독특한 취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진솔한 여자친구를 찾고 있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