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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이드 이야기

밤 울진 원전 급습.. 1시간만에 초토화


* 출처 : 조인스닷컴   김수정 기자 [sujeong@joongang.co.kr]




5월 18일 밤 울진 원전 방위태세 불시 점검해보니
특전사 1개팀 헬기 타고 급습…우물쭈물 1시간 만에 초토화


#지난 5월 18일 오후 9시34분 경북 울진 원자력발전소 정문. 야음을 틈타 ‘검은 그림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들의 급습에 경비를 서던 청원경찰들과 지원 나온 인근 군부대 요원들의 손발이 차례로 묶였다. 한 시간여 만에 원전의 주요 시설은 대부분 ‘검은 그림자’에 접수됐다. 지난달 국방부 특별검열단(단장 최용림 중장)이 실시한 국가 주요 시설 통합방위태세 점검 때의 일이다. ‘검은 그림자’는 침투조 임무를 부여받은 우리 특전사 요원 1개 팀 10여 명. 지난해 천안함·연평도 도발 이후 북한이 20만 명의 특수전 병력을 이용해 국가 주요 시설을 기습 공격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따른 대비태세 점검훈련이었다. 사전 공지 없이 이뤄진 불시 기습 점검훈련은 오후 11시20분까지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점검에 앞서 한국수력원자력 측이 “검열단을 안내하겠다”고 했지만 최용림 단장이 불시 특전사 투입을 제안했다. 최 단장은 지난해 12월까지 특전사령관을 지냈다. 특전사 요원들이 다칠 수 있다는 우려 제기에 최 단장은 “특전사 요원들의 실력을 믿는다. 불시 점검을 해야 점검이 제대로 되고 경각심도 커진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원전에서 100m 떨어진 해안에 UH-60 헬기로 공중 투하된 요원들이 전광석화처럼 원전 시설을 접수하는 동안 원전 직원들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직원은 통합 방위태세 매뉴얼에 따라 소집명령이 내려진 뒤 한 시간이 지나 술에 취한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최 단장은 “원전 시설은 군부대가 아닌 일반 청원경찰이 지키고 있어 특수부대 공격을 받았을 때 즉시 제압당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초기대응은 미흡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직원들이 대응 능력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훈련 이후 대비 태세 보강이 더 중요하다”며 “울진 원자력발전소 측의 협조와 대비태세 강화 노력을 기려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점검 후 원전 측은 병사들이 상주하는 막사도 원전 안에 마련했다.


김수정 기자




덧.

어떻게 헬기가 원전 근처 상공까지 갔는데도 몰랐을까요?
보안이 이 정도인데 북한이 못하지는 않겠지요.
다만 안하는 것일 뿐...
무엇 때문일지... 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