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페이스북을 좋아해…이용시간 1위
* 출처 : 블로터닷넷 by 정보라 | 2011. 02. 08
이제야 귀에 익은 그 이름 페이스북. 국내에는 알려진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미국인의 페이스북 사랑은 남다르다. 이 사랑으로 페이스북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중 순방문자 수 1위, 인터넷 이용시간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전체 인터넷 사용 인구 중 73%가 페이스북에 가입했다. 미국의 매체에서 페이스북에서 부모와 자식간의 대화법에 대한 기사가 흔하게 보이는 이유다. 페이스북은 가입자도 많고 가입자를 붙들어 두는 시간도 길다. 지난해 미국인 페이스북에서 보낸 시간은 평균 320분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인의 인터넷 사용 시간을 분석해 보니, 페이스북을 이용한 시간이 구글과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AOL보다 길었다.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미국의 인터넷 이용 현황을 조사했다.
(출처: 테크크런치)
조사 결과 미국인은 지난해 12월 인터넷 사용 시간 중 12% 이상을 페이스북에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미국인의 페이스북 사용시간을 합하면 494억분이다. 페이스북은 2009년까지 이용시간에 있어서 구글, 야후보다 뒤졌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해 제쳤다.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한 시간이 길수록 이용자의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는 페이스북이 미국인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서비스인지 알 수 있게 한다.
이와 함께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순방문자수에 대한 통계도 발표됐는데 페이스북이 1위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은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링크드인, 트위터, 텀블러 등 최근 각광받는 SNS 5개다. 페이스북은 2위인 마이스페이스 순방문자수의 2배인 1539만명으로 나타났다. 이 1위 자리를 페이스북은 2009년 12월부터 놓치지 않고 있다.
(출처: 테크크런치)
페이스북에 대한 미국인의 사랑은 누리꾼에게만 한정되지 않는다. 미국의 큰손으로 알려진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투자사와 세계 투자자들도 페이스북에 대한 구애를 숨기지 않는다. 지난달 골드만삭스와 러시아 투자회사 디지털 스카이 테크놀로지를 비롯한 세계의 투자자들이 페이스북에 1조6천억원(15억달러)을 투자하면서 기업가치를 55조원(500억달러)로 평가했다. 얼마 후 미국 장외 주식거래 시장에서는 93조원(829억달러)까지 올랐다. 이들 투자자들에게 컴스코어의 이번 발표는 페이스북에 대한 열망이 헛된 것이 아니었다고 지지해 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