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 앞당기는 동기화 서비스들

* 출처 : 블로터닷넷    by 오원석 | 2011. 01. 17

사람은 다른 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말과 글로 소통의 문제를 해결하던 시대를 지나 십수 년 전에는 들고 다닐 수 있는 전화가 탄생했다. 지금은 휴대폰으로 인터넷까지 한다. 지하철이건 자가용이건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 머리 위로 한 땀 한 땀 수 놓인 무선인터넷망 덕분이다.

무선인터넷 시대는 사람의 생활도 크게 바꿨다. 쉽게 만날 수 있는 서비스와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으로 ‘생활의 동기화’가 가능해졌다. 픽션이 아니다. 2011년 지금 당장 가능한 일이다.

■ 펄스 뉴스 미니 : 일 할 준비는 출근길부터

직장인 김 대리는 아침 출근길 지하철역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오늘은 아침에 중요한 회의가 있다. 회의 전에 중요한 국제 뉴스를 살펴봐야 하는데 사무실에 도착하는 즉시 회의에 참석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이동 중 뉴스를 확인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펄스 뉴스 미니 앱은 전세계 어느 언론사 뉴스든 바로 받아볼 수 있는 RSS 구독기다.

이용자가 이미 알고 있는 RSS 피드를 직접 추가할 수도 있다. 물론 앱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피드도 탄탄하게 구성돼 있다. 안드로이드 OS 이용자는 바탕화면에 위젯으로 꺼내놓고 쓰면 편리하다. 구글 리더와 연동을 할 수 있는 점도 좋다. 출근길에 업무 준비를 마친 셈이다.

■ 드롭박스 : 다른 컴퓨터에 있는 업무 자료를 여러 기기와 동기화

직업상 외근이 잦은 김 대리는 오늘도 회의를 끝마치자마자 사무실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김 대리는 노트북이나 USB 메모리를 갖고 다니지 않는다. 목적지로 이동하며 살펴봐야 할 자료가 있지만 드롭박스를 이용해 스마트폰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롭박스의 공유 폴더는 다른 기기의 드롭박스와 동기화된다. 회사 노트북에 드롭박스가 설치돼 있다면, 스마트폰이나 다른 노트북에 설치된 드롭박스에서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다. 이렇게 자료를 새로 넣거나 바꾸더라도 늘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된다. 동기화 시간도 짧다.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용 앱들도 드롭박스 자료 공유를 여럿 지원한다.

■ HP e프린트 : 인쇄 공간, 사무실을 넘어서다

아직도 인쇄해야 할 자료를 USB 메모리에 넣고 다니는가. 김 대리에겐 옛 얘기다. 굳이 자료를 인쇄하기 위해 USB 메모리나 노트북을 들고 프린터가 있는 사무실로 찾아가지 않는다. HP가 제공하는 e프린트 솔루션 덕분이다.

HP e프린트는 각 프린터에  고유 e메일 주소를 부여한다. 이용자는 해당 프린터 e메일 주소로 문서를 보내기만 하면 된다. 프린터는 인터넷에 직접 연결돼 있다. 그러니 PC가 없더라도 원하는 콘텐츠를 곧바로 출력할 수 있다. 이제 자료를 인쇄하기 위해 남의 컴퓨터를 잠시 빌려야 하는 일은 보기 어려워질 것이다. 구글도 이와 비슷한 클라우드 프린트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 서비스 개념도

■ 에버노트 : 움직이는 아이디어, 실시간으로 저장

퇴근 후 지하철에서 김 대리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아이디어를 기록하기 위해 가방에서 노트를 꺼내려다 멈칫한다. 스마트폰에 있는 에버노트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에버노트는 간단한 메모를 기록할 수 있는 앱이다. 스마트폰과 PC에 설치해두면, 언제 어디서나 메모를 동기화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작성한 메모를 집이나 회사에 있는 PC에서 언제든 꺼내쓸 수 있다는 뜻이다.

웹브라우저로 보고 있는 화면을 저장할 수 있는 ‘페이지 클리핑’ 기능도 갖추고 있다. 내용이 어렵거나 분량이 많아서 메모하기 어렵다면 웹페이지를 통째로 저장해도 된다.

어디서든 업무를 볼 수 있는 세상이다. 어떤 이는 ‘직장 밖에서도 일에 시달려야 하는 세상’이라 불평하지만, 사무실 업무가 스마트폰과 다른 컴퓨터에 실시간으로 동기화되니 시간 절약 효과가 크다.

김 대리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오늘부터 누구든지 도전해보자. 올해는 일도, 삶도 더 스마트해질 수 있다.

Tags :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 동기화, 드롭박스, 생산성 앱, 슬립싱크, 에버노트, 펄스 뉴스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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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원석

 Bloter.net 소셜 웹 팀 기자. 디바이스, B2C S/W, 칩셋, 게임분야를 담당합니다.
 기계와 인간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그날까지 달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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