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용한 정보

비주얼 검색 ‘퀴키’


* 출처 : 블로터닷넷   by 이희욱 | 2011. 01. 25


궁금해? 스토리를 들려주리니…비주얼 검색 ‘퀴키’

검색 서비스는 흔히 궁금증에 대한 답을 찾을 때 쓴다. 그 과정을 보자. 검색창에 찾고픈 정보를 입력한다. 검색 결과가 뜨면, 여기서 원하는 내용에 가까운 결과들을 우선 걸러낸다. 그러려면 해당 검색결과를 눌러 웹사이트로 이동해 원하는 답인지 아닌지를 확인해야 한다. 검색이란 이를테면 정보에 점점 가까워지는 여정이다. 그 과정을 얼마나 줄여주느냐가 곧 검색 서비스의 경쟁력이다.

예컨대 구글 ‘순간검색’은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하는 동시에 검색 결과를 실시간 띄워준다. 검색어를 입력하고 ‘엔터’를 누르는 과정을 없애 정보를 찾는 시간을 줄여주는 식이다. 검색결과에서 각 웹사이트별 미리보기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일일이 웹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 검색결과 화면에서 곧바로 내용을 확인하게 하면 정답에 다가서는 시간도, 노력도 줄어든다. 국내 포털 서비스들은 ‘통합검색’이란 이름으로 카테고리별로 검색 결과를 나눠 보여주는 식으로 정답에 다가서는 여정을 줄이고자 했다.

그렇다면, 이런 검색은 어떨까. 검색어만 입력하면 나머지 정답을 찾는 과정을 아예 없애주는 검색 서비스라면? ‘
퀴키‘(Qwiki)가 그런 서비스다.

퀴키는 ‘비주얼 검색 서비스’다. 말 그대로 검색 결과를 이미지와 음성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초대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다, 1월25일(현지시간) 공개 서비스로 전환했다.



원리는 이렇다. 검색 결과에 뜨는 정보 조각들을 모아 한 편의 완결된 스토리로 재구성해 보여주는 식이다. 스토리는 글(텍스트)과 이미지, 동영상과 음성 안내로 구성된다. 지금껏 검색 서비스가 각 정보 조각들을 보여주고 답을 찾는 과정을 이용자에게 맡겼다면, 퀴키는 정보 조각들을 한 편의 스토리로 재구성해 보여주면서 이용자에게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을 바꿨다. 그래서 퀴키는 ‘우리는 검색 서비스가 아니라, 정보 소비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꾼 새로운 미디어 형식’이라고 스스로를 정의한다.

얼마나 새로운 방법으로 정보를 소비할까. 검색창에 ‘
Lawrence Lessig‘(로렌스 레식)을 입력해보자. 로렌스 레식 하버드대 법대 교수의 출생년도와 출생지, 주요 약력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관련 활동, 근황 등을 사진과 동영상과 더불어 음성으로 읽어준다. 이용자는 검색 결과 화면을 눌러 정보를 확인할 필요 없이 음성 안내로 한눈에 레식 교수 ‘라이프 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셈이다. 화면에 뜨는 이미지를 누르면 원본이 있는 웹사이트 주소가 뜨고 곧바로 이동할 수 있으며, 동영상도 실시간 재생할 수 있다.

퀴키 검색 결과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친구들과 공유하거나 e메일로 보낼 수 있고, HTML 소스를 복사해 웹사이트나 블로그에 곧바로 붙일 수 있게 했다. 검색 결과에 대한 만족도를 별점으로 남길 수 있는 평가 기능도 제공한다.

아쉽게도 한글 검색 결과는 아직까지 제대로 뜨지 않는다. 한글 검색을 지원하지 않는 것인지, 한글 데이터베이스가 아직 온전히 수집되지 않았는지는 모르겠다.

퀴키는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서 우승하며 단숨에 업계 주목을 받았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는 심사를 통과한 창업 벤처들이 자사 서비스를 소개하고 경합을 벌이는 경진대회다. 국내 기업 가운데는 소셜 검색 서비스 ‘큐리언스‘가 유일하게 참가한 바 있지만, 아쉽게도 결승에 오르진 못했다.

퀴키는 2009년 덕 임브루스 CEO와 루이 모니에르 CTO가 공동 창업했다. 루이 모니에르는 1세대 검색 서비스 알타비스타를 창업한 인물이다. 퀴키는 올해 1월 페이스북 창업자 가운데 한 명인 에두아르도 새버린과 유튜브 창업자 자웨드 카림으로부터 8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네이버 ‘Lawrence Lessig’ 검색 결과.

▲ 다음 ‘Lawrence Lessig’ 검색 결과.

▲구글 ‘Lawrence Lessig’ 검색 결과.

▲퀴키 ‘Lewrence Lessig’ 검색 결과.

▲검색 결과에 평점을 매기거나 트위터, 페이스북, e메일로 공유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관련기사



Tags : , , , , , ,
Trackback : http://www.bloter.net/archives/47602/trackback
 이희욱
 블로터닷넷 소셜웹팀 팀장 asadal입니다. '우공이산'(http://asadal.bloter.net)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사회적 웹서비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오픈소스, CCL 등을 공유합니다.
 asadal@bloter.net, 트위터(@asadal)


 

'유용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어도 35살까지는 임신 해야  (0) 2011.01.30
타이어 기본 지식  (0) 2011.01.27
열쇠고리만한 카메라  (0) 2011.01.25
무료통화 앱  (0) 2011.01.24
IE9 RC에 ‘액티브X 필터’ 추가된다  (0) 2011.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