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기본 지식

자동차를 이용하면서 자칫 놓치기 쉬운 부분 입니다.
엔진오일, 부동액등은 관심을 가지지만 워낙 교체 기간이 길다보니 관심 밖으로 벗어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사고와 직결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 주시고...


* 타이어 수명

보통 20,000Km/1년 정도를 탄다고 가정했을때 자동차 타이어는 한 번 구입하여 3년에서 4년 정도를 사용하는게 적당입니다.
즉, 타이어 교체 시기는 60,000Km ~ 80,000Km 사용한 즈음에 정하시면 된다는 의미 입니다.

위의 내용이 원칙은 아니며, 운전습관과 정비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스팔트 도로 보다 시멘트 도로를 많이 주행하거나, 급출발, 급제동을 자주 하게 되면 타이어의 마모는 빨라집니다.
또한 적정 공기압(psi) 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휠얼라인먼트가 맞지 않았을때도 타이어 수명이 단축됩니다.

더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타이어를 사용하시려면 주기적으로 타이어의 위치를 바꾸어 주는 방법입니다.
이는 5,000Km ~ 10,000Km 를 주행한 뒤에 바꾸어 주는 것이 좋은데,
네 바퀴를 모두 골고루 닳게 하여 오래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함 입니다.

* 타이어 교체시기 (마모도 측정)

타이어 교체 시기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보통 2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방법으로 보통 많이 사용하는 100원 동전으로 체크하는 방법 입니다.
이순신 장군 그림을 거꾸로 타이어 트레이드 홈에 꽂고 측정합니다.

 

[마모도 양호 상태]
모자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마모도 교체 상태]
모자가 2/3 이상 보입니다.
약 2~3mm 마모 상태로서 6개월 이내에 교체해야 합니다.

[마모도 심각]
모자가 거의 대부분 보입니다.
이 경우 빗길에 수막이 발생하여 제동거리가 3배 증가하며,
일반 도로에서도 미끄러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로 교체해야 합니다.

두번째 방법으로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타이어의 마모 한계 표시선을 보고 교환하는 방법입니다.
타이어의 홈 사이에 그루부 바닥 부터 1.6mm 높이에 띠 모양으로 돌출되어 있습니다.
타이어 마모의 상태가 마모 한계 표시선에 도달하면 즉시 새 타이어로 교체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차량을 세웠을 경우는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핸들을 꺾어 타이어를 대각으로 돌린 후 보면 편리합니다.






* 타이어 보는 방법은?

타이어의 바깥쪽 옆면에
"P215/60R16 94H" 형태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하나씩 확인해 보면...

P             : 승용차용 타이어라는 표기 입니다. (버스는 B, 카고트럭은 C, 덤프트럭은 D 로 표기됩니다.)
215 (mm) : 타이어의 폭입니다. 넓을 수록 지면에 닿는 면이 커지겠지요?
60 (%)      : 편평비라고 합니다. 타이어 단면 폭에 대한 단면 높이의 비율인데,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편평비가 낮을수록 휠과 타이어 사이가 좁아서 작아 보이지만, 고성능 타이어 입니다.                                 

※ 그럼 광폭 타이어는 무엇일까요?
흔히 타이어 폭을 보며 많이 판단하는데, 실제로는 정확한 기준이 없습니다.
따라서 편평비도 같이 고려하게 되어, 편평비가 낮고 폭이 넓은 타이어를 광폭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장점은 지면의 접지력이 좋아져 코너링 안정성과 제동능력이 향상되는 반면,
단점은 저항이 증가하여 연비가 떨어지고 주행소음이 커집니다. 수막 미끄럼도 증가됩니다.

R             : 래디알 타이어 입니다.
16 (inch)   : 휠 지름이 16인치를 의미합니다. 타이어 전체 지름이 아닙니다.
94            : 하중지수로서 타이어 1개당 몇 Kg 까지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지를 표기합니다.
H             : 속도지수 입니다. 타이어 1개당 최대 몇 Km 까지의 허락 속도를 나타냅니다.
                 큰 관계는 없지만, 요즈음 속도를 많이 낼 경우가 있으므로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RV 타이어 표기법은 조금 다릅니다.
"31 X 10.50 R 15 6PR" 형태 입니다.
(타이어외경 X 단면폭(inch) 래디알구조 림외경(inch) 강력지수)



* 타이어 제조연도

타이어의 옆면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DOT 표기 마지막에 아라비아 숫자 네개로 표기되어 있으며, 앞의 두개는 생산 주차, 뒤에 두개는 생산 연도를 의미 합니다.
아래 사진의 예를 들면 "2809" 이므로 2009년 28번째 주에 생산된 타이어라는 뜻입니다.
(글자 예시와 사진의 예시가 다르네요. ㅡ.ㅡ;;;)

생산주차/생산연도는 타이어 한쪽에만 표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바깥 방향에 표기가 없다면 타이어 안쪽에 표기가 되어 있는 경우이므로 확인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다른 일련번호를 보고 "내 차는 제조년월이 없어" 라고 하지 마시고,
잘 살펴보시면 있습니다.
반드시 앞에 DOT 가 붙은 숫자여야 합니다.

DOT       : 미국 운수국의 약자로 국제규약을 말합니다.
8EXXXX : 타이어의 고유 번호 입니다.
1203       : 글자 예시로 2003년 12번째 주에 만든 타이어 입니다.
               (1개월을 4주로 치고, 약 3월경쯤에 만들어졌네요.)







* 타이어 공기압

일반 자동차는 28psi ~ 32psi 를, SUV는 33psi ~ 38psi를 유지합니다.
보통 1개월에 0.5psi ~ 1psi 정도 낮아지므로 3개월에 한 번 정도 점검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시 10 ~ 15% 정도 더 주입을 하면 연료비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장마철의 경우는 수막현상의 방지를 위해 10% 정도 올려주어야 하며,
겨울철에는 공기압을 낮춰주어 노면과의 마찰력을 높혀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습니다.



공기압이 높으면?
지면과 타이어의 가운데 부분으로 접촉하여 접촉면이 적어 승차감이 나빠지고 갑작스런 충격에 타이어가 파열될 수 있습니다.

공기압이 낮으면?
지면과 타이어의 접촉부분이 넓어 편마모가 발생할 수 있으며, 브레이크 성능이 떨어지고 마모가 심해져 내구성도 떨어집니다.

 
타이어의 마모상태로 공기압을 알 수 있습니다.
높으면 가운데 마모가 발생하고, 반대로 낮게되면 바깥쪽으로 마모가 발생합니다.



* 타이어 유통기한

타이어의 유통기한은 2년입니다.

타이어의 특성상 고무제품이어서 열에 매우 약하여 가능한 제조 후 바로 장착이 되어야 성능을 발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상위 제조일자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타이어는 어둡고 서늘한 곳에 포장하여 보관이 된 것이 좋습니다.

(이미지 출처 : 오토락님 블로그)

그러나 일부 판매처는 전시용으로 쌓아놓고 햇빛에 그대로 노출이 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타이어는 피하셔야 합니다.
만약 불량 타이어를 장착할 경우는 얼마가지 않아서 고무가 부풀어 오르거나 갈라지기도 합니다.

(이미지 출처 : 오토락님 블로그)

"운동화보다 싼 곳" 이라고 판매하는 곳이 많습니다.
좋다, 나쁘다를 말할 수는 없지만, 유통마진이나 타이어 유효기간을 고려하여 가격을 낮춘 경우도 있고,
일부 불법으로 낮춘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니 잘 알아보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전문적인 분들은 직접 공장에서 출하된 것을 구입하여 장착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타이어는 좋은 상품을 찾다보면 가격이 상당히 올라갑니다.
잘 모르실 경우는 스스로의 타이어의 규격을 확인해 보시고, 같은 크기로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차량 출고시 같이 나오는 순정 새 제품을 간혹 안좋게 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타이어 가격도 순정이 조금 저렴합니다.)
그러나 차량과 같이 출고되는 만큼 모든 테스트를 거친 것이므로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외국에서는 별도 타이어 가격보다 순정품이 오히려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하시고 좋은 타이어 구매하시기를 바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