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조선비즈
설성인 기자 seol@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아이클라우드는 무선 연결로 애플의 기기에 보관된 콘텐츠·정보 등을 저장하며, 콘텐츠 업데이트 한번으로 애플 기기가 모두 업데이트 된다. 애플은 기본적으로 이메일·문서 등을 보관하는 데 사용하는 5기가바이트(GB)의 저장공간을 애플 소비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아이폰·아이패드 등을 충전할 때 와이파이(무선랜)을 통해 애플 기기를 백업해준다. 여기에 아이클라우드의 일부인 아이튠스 매치를 이용하면 1년에 24.99달러를 내고 애플이 서비스하는 1800만곡을 자동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또 2만곡의 노래를 스트리밍을 통해 들을 수 있다.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각) 애플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1970년대와 1980년대 애플 II와 맥을 대중화한 데 이어 아이클라우드로 소비자들의 디지털 라이프의 중심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배하던 윈도 소프트웨어와 세계 1위 PC업체 HP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자동으로 동기화 되고 원격 데이터 센터에 데이터를 저장하면서 사용자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 데이터를 보관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애플의 엔지니어 출신인 스티브 펄만은 “PC가 클라우드 혁명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이며, 애플은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다.
애플은 이미 2억대 이상의 iOS 기기를 팔았다. 그리고 앱스토어에 42만500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확보, 강력한 하드웨어·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했다.
클라우드 전쟁에서 아마존과 구글이 애플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아마존과 구글은 아직까지 자체 단말기의 영향력이 애플처럼 강력하지 못하다. 반면 애플 기기를 이용하는 소비자수는 많기 때문에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에서도 과거처럼 애플의 기기를 이용한 사용자에게만 혜택을 부여하면서 소비자들을 붙잡고 있다. 예를 들어 구글의 클라우드 방식 문서프로그램 ‘구글 독스’는 윈도 OS를 사용하는 사람도 이용할 수 있지만 아이클라우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아이클라우드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포천은 아이클라우드가 불법음원에 면죄부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사람들이 불법음원을 이용해 음악감상을 하는데, 이 음원을 아이클라우드에 집어넣고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포브스도 “스티브 잡스는 음원의 출처에는 관심이 없고, 작은 수수료로 저장공간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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