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hilee@mt.co.kr, 서진욱 기자 sjw@mt.co.kr
[포털 콘텐츠사업 '핵심'된 웹툰·이모티콘… 다양한 영역 확장하면서 경쟁력 '강화']
'잘 키운 웹툰·이모티콘 하나, 열 콘텐츠 안 부럽다.'
웹툰과 이모티콘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온라인 굴레를 벗어난 웹툰과 이모티콘은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하면서 포털의 콘텐츠사업 핵심으로 거듭났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매일 수백만명을 끌어모으는 이들 콘텐츠의 경쟁력을 활용해 새로운 시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 네이버 웹툰, 드라마·영화·게임으로 재탄생… '기대주' 웹소설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을 앞둔 네이버 웹툰의 인기 작품 '마음의 소리'와 '노블레스'.
이들 게임의 배급(퍼블리싱)은 네오위즈게임즈가 맡는다.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 웹툰은 매일 750만명이 찾는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2005년 1만명에 비해 750배 커진 것. 네이버 웹툰을 통해 수많은 스타 작가가 탄생했으며, 여러 작품이 드라마와 영화 등 2차 저작물로 재탄생했다.
웹툰을 활용한 게임 개발과 캐릭터상품 제작도 이어지고 있다.
2013~2015년 네이버 웹툰에서 이뤄진 드라마, 영화, 출판 등 2차 저작물 판권 계약은 총 24건에 달한다.
현재 계약을 논의 중인 작품은 16건이다. 오성대 작가의 '기기괴괴' 중 '성형수' 에피소드는 중국 제작사와 영화 판권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올렸다.
네이버는 작품 유료 판매, 광고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4년 7월 출시한 '라인웹툰'은 현재 영어 91개, 중국어 57개, 대만어 91개, 태국어 48개, 인도네시아어 29개 등 작품을 연재 중이다.
출시 3주년을 맞은 웹소설은 차세대 기대주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방문한 독자는 500만명 이상이다.
현재 정식 연재 중인 작품은 117개(작가 97명)로 이들 작품의 누적 조회수는 95억건에 달한다. 유료 독자도 늘어나고 있다. 노승아 작가의 '허니허니 웨딩'은 한 달에 1억원 이상의 '미리보기' 매출을 일으켰다.
네이버 웹툰&웹소설 CIC의 이진백 웹소설팀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양질의 작품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면서 웹소설 창작자들의 수익도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유료화 및 2차 창작 모델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카카오 이모티콘, 캐릭터사업 '핵심'… B2B 시장까지 확장
카카오톡 이모티콘 중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
카카오는 최근 신규 캐릭터인 '라이언'(가운데)을 추가했다. 라이언은 갈기가 없는 게 콤플렉스인 수사자다.
카카오가 2011년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에 이모티콘 스토어를 개설할 때만 해도 국내 이모티콘 시장은 불모지에 가까웠다. 이후 이모티콘이 모바일 시대에 알맞는 소통수단으로 거듭나면서 현재 연간 시장 규모는 10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커졌다.
지난해 카카오톡 이모티콘 누적 구매자는 2012년 280만명보다 3.5배 증가한 1000만명에 달했다. 지금까지 등록된 이모티콘 상품은 3000건이며, 매달 오고가는 이모티콘 건수는 20억건이다.
카카오는 모바일 시대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은 이모티콘을 다양한 사업과 연계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모티콘 캐릭터를 활용한 캐릭터상품과 생활용품 등을 제작할 뿐 아니라 B2B(기업 간 거래) 판로 확대에도 나섰다.
특히 2012년 11월 이모티콘으로 등장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은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며 카카오 캐릭터사업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자체 제작 및 다른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의류와 생활용품, 식음료, 캠핑용품 등 다양한 캐릭터상품을 출시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에 전국 14개 카카오프렌즈 매장이 올린 매출은 40억원이다.
지난 12일 오픈한 '비즈이모티콘 스토어'는 이모티콘을 쿠폰 형태로 대량 구매해 마케팅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통로다. 이모티콘을 선물하면서 특정 상품 또는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다. B2B 시장을 겨냥한 카카오의 새로운 시도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모티콘 사업 매출은 이용자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모티콘 전반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스타 작가 발굴과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인 기자 hilee@mt.co.kr,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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