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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속 낙서

돌잔치 후기


같은 직장에서 근무했고, 지금은 다른 곳에서 열심히 근무중인
예전 동료의 돌잔치를 다녀왔어요.

그 친구로서는 지금의 내가 있는 곳이 예전 직장이기는 하지만
첫 직장이었고 나름대로 의미가 있던 곳이어서 초대를 했었을텐데...
실제로 몇 명 안되게 참석하게 되어서 많이 미안하기도 했구요.

도착하자마자 인사를 하는데 대뜸 참석이 어려웠던 팀장님이 오셨는지를 묻는데,
말 없이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네요.

퇴사하고 평소에 연락 한 번이 없었으니 그럴 수도 있었겠다... 라는 생각이
마음 한 쪽에 머무르기는 했지만, 이 생각도 비단 나 뿐만이 아니라 같이 참석한
동료들도 공감하고 있었던 내용이었구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실리주의에 물들어 가는 것.
좋은 것이 아님을 알면서도 법칙처럼 따라가야 하는 우울한 현실은... ㅠ.ㅠ





머릿속이 복잡해 지네요.

문득 떠오르는 생각...
학교 사회시간에 '태어나면 자동으로 사회 구성원이 되어서 가정을 만들고 다음 세대를
이끌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라고 들었던...

나이가 차고 결혼이란 것을 해야 하는데...
머릿속은 순간 나이의 숫자로 가득차고...

앞으로의 내 생활이 어두운 터널속을 지나는 느낌이랄까?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도 감이 오지 않네요... 후우~
결혼이 이렇게 어려운 줄 알았으면 어릴적 미리 할 걸 그랬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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