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듯... 잠이 가득한 눈으로 월요일을 시작하는 지하철 안.
문 앞에 멍히 서 있는 내게 옆의 젊은 친구가 갑자기 건네는 말.
"저... 오늘이 면접인데요. 혹시 넥타이 예쁘게 매는 법 아세요?"
"네? ⊙.⊙;;; 아~ 죄송한데 잘 모르겠네요. ~.~;;;"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친구 계속 타이를 만지작 거렸었네?
다시 힐끔 보니 타이 디자인이 조금 예전 것 같은...
면접인데도 그 타이를 매지도 못하고 집을 나섰다는 것은
어떤 어려운 사정이 있지 않았을까?
나도 그냥 매는 법만 알고 있어서 선뜻 도와주겠다는 말은 못했지만...
뭐 안다고 해도 열차 안에서 서로 매주고 있는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
첫 면접인 듯한데...
그래도 조금은 마음에 걸리네?
그냥 역에 내려서 매줄 것을 그랬나?
도와주지는 못해 미안하지만
그 친구 부디 좋은 결과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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