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파이낸셜 뉴스
성초롱기자 /longs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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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말 첫 선을 보인 ‘옴니아2’ 스마트폰 |
삼성전자의 보상방안에 불만을 느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가입자 중 옴니아2 사용자들이 KT에 이동하겠다는 의견을 보여 통신업계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이 KT로 이동할 경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가입자수 손실로 인해 최대 225억원대의 매출 타격이 예상된다. KT는 상당수의 가입자를 ‘어부지리’격으로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대신 옴니아2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나머지 이통사들간 도의적인 문제로 곤란한 상황에 처할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옴니아2 집단 소송 준비 카페’, “위약금 대신 내주면 KT로 이적” 제안
24일 아이디 ‘ghle*****’의 네티즌은 ‘옴니아2 집단 소송 준비 카페’에 “옴니아2 사용자하는 분들 SKT에서 KT로 단체로 넘어가는 조건으로 기기값 할인이나 위약금 대납을 KT에 요구했다”며 “이같은 제안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댓글을 달아달라”고 공지했다. 하루 뒤인 25일 이 네티즌은 “KT담당자를 만나 잔여 할부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면 KT로 집단이동하겠다는 뜻을 올렸고 KT가 이에 대해 검토해보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27일까지 찬성의사를 밝힌 카페회원들의 댓글은 621개다. 이 카페의 총 회원수는 7000명이 넘는다. 향후 이 소식이 널리 퍼질 경우 ‘집단 이적’ 의사를 밝히는 가입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옴니아 2 사용자는 SK텔레콤 가입자만 50만명에 이른다. LG유플러스 가입자까지 합하면 50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이 제안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KT가 이들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상당한 매출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가입자 확대 측면에서는 KT에겐 ‘남는 장사’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공정거래법 위반여부, 제조사인 삼성전자와의 관계유지 등에는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간 형평성 논란 역시 부담이 될 수 있다.
■4월 15월 “합리적 보상안” VS “이적조건” 분수령
‘옴니아2 집단 소송 준비 카페’에 따르면 옴니아2 사용자들의 이동 여부는 오는 4월 15일 판가름 날 예정이다. KT는 이날까지 ‘옴니아2 집단 소송 준비 카페’에 답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같은 내용을 의식한 SK텔레콤 역시 같은 시점에 옴니아2 에 대한 보상안을 내 놓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앞서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10만원을 지원하고 삼성카드의 선포인트를 활용해 단말기 할부잔금을 해소해 주는 보상안을 내놨으나 옴니아2 이용자들은 “자회사 배불리기식 조건”라며 강한 불만을 내보인 바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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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아' 사용자 참을만큼 참았다…집단 대응 움직임
비즈조선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3/31/201103310145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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