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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이드 이야기

교사는 술도 못 마셔?… 술잔 든 사진 올렸다 해고된 美 여교사


* 출처 : 뉴시스    유세진 기자  dbtpwls@newsis.com
           기사등록 일시 [2011-02-08 10:58:56]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조지아주 윈더의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근무하던 애슐리 페인(24)이라는 여교사가 양손에 맥주와 포도주 잔을 든 모습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 한 학부모의 항의를 불러 학교에서 해고된 후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8일 보도했다.

페인은 2009년 여름 휴가유럽을 여행했다. 그녀는 휴가 중 한 술집에서 한 손에는 포도주 잔을, 다른 손에는 맥주 잔을 든 모습으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사진을 찍었고 맥주를 마시는 다른 사진과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 사진들을 올렸다.

페인에게는 그저 즐거웠던 휴가 때를 떠올리게 하는 사진일 뿐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근무하던 아팔라치 고교의 한 학부모가 그녀의 사진을 페이스북에서 발견하고 교사가 술을 마시는 모습의 사진은 부적절하다 학교 측에 항의했다.

 

아팔라치 고교 교장은 페인을 불러 퇴직을 권고했고 그녀는 결국 해고됐다.

하지만 페인은 학교를 상대로 명예 회복과 복직을 위한 소송제기했다.

페인의 변호사 리처드 스터스는 "식당에서 내 딸의 선생님이 남편과 함께 술을 마시는 것을 봣다고 치자. 이를 학교에 신고해야 하는가? 이것이 부적절하거나 불법인가? 전혀 아니다. 페인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페인의 해고 사건을 다루는 법원은 교사가 받아들이기 힘든 온라인 활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술을 마시는 페인의 사진이 학생들의 음주를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 페인은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바친 자신의 열정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