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원 "독도는 한국땅‥영유권 주장말라"

* 출처 : MBC

 ◀ＡＮＣ▶

일본의 한 여당 의원이 우리 의원들과 함께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더 이상 주장하지 말라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일본에서 즉각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 박태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ＶＣＲ▶

일본 여당인 민주당의 도이 류이치 의원이
한국 의원들과 함께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도이 의원은 지난달 27일 "한일 기독교 의원연맹" 일본 측 대표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에 서명하고 기자회견에도 참석했습니다.

◀ＳＹＮ▶ 후지TV 저녁 뉴스

"이 성명서의 마지막에는 대표자의 한 사람으로서 도이 의원의 이름도 거명됐다고 합니다."

'한일 양국의 미래를 열어가자'는 제목의 성명은, 일본에 대해 독도 영유권의 주장과 역사교과서의 왜곡을 중단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대해 도이 의원은 "한국에서는 독도와 위안부, 교과서 등에 대한 입장을 이해하지 않는 한 친해질 수 없다"며 한국 측이 작성한 공동선언문을 이해했음을 밝혔습니다.

한일 기독교 의원연맹에 일본 측에서는 7명이 참여하고 있으나,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일본 측 의원은 도이 의원 한 명뿐이었습니다.

도이 의원은 여당인 민주당의 정치윤리심사회 회장 등을 맡고 있습니다.

도의 의원이 성명을 발표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에서는 벌써부터 매국노 등의 표현을 써가며 도이 의원을 성토하는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태경입니다.

박태경 특파원 tkpark@imbc.com